지금껏 달달한 과일향만 뿌려오다가 한 번 도전해 본 향수가 압생트인데 확실히 처음에는 낯설었어요그 중성적이고 약간은 헤비한 것 같은 아재향같은게 좀 낯설었지만 고흐한테서 매번 날 것 같은, 고흐 그림과 잘 어울리는 몽환적인 향이라서 그 시대 예술가들 빠순이인 저는 쌉으로 만족했습니다그리고 뜯자마자 보이는 영롱한 초록빛이 이건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향수병에 얼굴 박고 10분동안 기포 하나하나 관찰하게 되는 이쁜 향수였습니다아무튼 잔향으로 청사과랑 어쩌구 좋은 향 남는 것도 달달하니 좋고 5만원 정도에 이 진한 퀄리티에 샘플로 다른 두 향수도 시향 할 수 있다는 데서 향수에 대한 전문성과 서비스가 지린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앞으로 향수 떨어지면 이용하도록 할게요(사진 찍기 귀찮아서 스토리 캡쳐본 올립니다)